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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이끄는 매력, 패키지 디자인
  • 디자인포럼 에디터
  •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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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이끄는 매력, 패키지 디자인

By 정은비(스토리텔러)

사람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다양한 패키지 디자인을 접하게 된다. 그냥 눈으로 보고 지나치는 것들까지 헤아린다면, 우린 디자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제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들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단연, 패키지 디자인이다. 패키지의 형태나 구성요소들에 ‘왜?’ 라는 물음을 달고 살펴보면 더욱 흥미롭다. 단 몇 초 만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구매욕을 자극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패키지 디자인의 독특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1.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척 하면 척!
스미노프(Smirnoff)는 보드카의 3무(무색, 무취, 무미)법칙을 뛰어넘어 다양한 과일 향이 나는 보드카를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패키지디자인을 통해 제품의 정보를 파악하는데, 디자이너 비니셔스 몬타나(Vinicius Montana)는 이를 스미노프 보드카 디자인에 재미있게 적용하였다. 스미노프 보드카의 포장 비닐에 과일껍질을 인쇄함으로써 제품의 맛을 예상할 수 있도록 하였고, 이를 개봉하면 과일 껍질을 벗긴 것과 같은 효과를 주어 재미와 신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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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vinimontana>

퀵 젤리(Quick Jelly) 패키지 디자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르세 뷔르키(Marcei Buerkie)의 작품이다. 이 젤리의 뚜껑은 마치 과일의 단면을 잘라놓은 듯한 착각을 들게 해, 내용물이 신선하다는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비슷한 예로 ‘트루(True)’ 방향제는 실리콘 재질 버튼 주위에 원료의 형상을 나타내 방향제의 향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은 패키지디자인을 통해 제품의 정보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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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Quick Fruit Jelly, (우) True Air Freshener
<사진출처 = Marcel Buerkle Behance, thedieline 공식 홈페이지>

2. 재미를 주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NIKE IS IN THE AIR”, 작가의 의도가 잘 드러나는 문구다. 신발이 공기처럼 가볍다는 의미를 시각화하여 명확하게 전달한다. 또한 포장에 들어가는 재료를 절감하여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 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나아가 이런 틀에서 벗어난 패키지 디자인은 기존에 신발이 각진 상자 속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편견도 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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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Nike Air, (우)Trident Gum Packaging
<사진출처 = Ralf Schröder Behance, Hani Douaji Behance>

‘트리덴트 엑스트라 케어(Trident Extra Care)’는 치아와 잇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무설탕 껌이다. 새하얀 껌과 분홍색 용기 은박이 치아와 잇몸을 떠올리게 하고, 그런 어울림이 치아를 보호해준다는 이 껌의 특징을 부각시킨다. 이와 같은 디자인은 제품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뿐 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3. 더 간편하고, 더 편리하게
"Butter! Better! And in four yummy flavors!" 이 아이디어는 버터나 잼 등을 편리한 방법으로 포장하는 것이다. 간단한 일 회분 제공 포장제품(single-serves)은 여행이나 피크닉 중에 사용되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 패키지는 뚜껑이 일회용 나무 나이프라는 점이라 추가로 칼을 챙길 필요가 없어 편리함이 배가 된다. 소비자의 사용환경을 고려함으로써 패키지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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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yankodesign>

이제 더 이상 패키지 디자인을 단지 상품을 담고 보호하는 용도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제 패키지 디자인은 1차원적인 개념을 넘어서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된다. 우리도 주변에 있는 사물, 식품 등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고 미적인 영역과 기능적인 영역을 동시에 사로잡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조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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