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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관심의 표현, 인식 리본
  • 디자인포럼 에디터
  •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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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관심의 표현, 인식 리본
리본 색에 따른 다양한 의미

 

By 이희수(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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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양의 리본, 익숙하시죠? 이곳저곳에서 자주 보이는 리본입니다. 혹시 어떤 의미인지도 알고 계시나요? 이것은 인식 리본(Awareness Ribbon) 혹은 인터넷 리본(Internet Ribbon)이라고 불립니다. 이 리본은 사회적인 편견이 있는 것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거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사람 몸에 착용하거나 나무에 매다는 것으로 뜻을 표현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리본들은 각 색마다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그 의미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빨간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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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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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뉴시스>

빨간 리본은 1991년, 뉴욕 에이즈 영상 예술제에서 처음 출품되었습니다. 그 후 UNAIDS에서 에이즈 운동의 상징물로 채택했습니다.

빨간 리본이 상징하는 바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라고 합니다. 첫째, 에이즈 감염인과 환자, 그들의 가족에 대한 보호와 관심을 상징합니다. 둘째, 치료제 개발과 감염인들의 건강한 삶에 대한 희망의 상징입니다. 마지막으로 셋째, 에이즈 예방과 치료,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해 헌신하는 보건 의료인과 학자, 그리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후원자들에 대한 지지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왜 빨간색일까요? 이 리본의 색은 HIV/AIDS가 피의 교환에 의한 전염병임을 알리는 동시에 사랑과 정열을 뜻합니다.

2. 초록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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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초록리본도서관>

푸른 초록색, 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자라나는 청소년입니다. 초록 리본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 청소년들을 도와주는 것을 상징하는데요. 대표적인 활동들로 ‘초록리본달기 캠페인’과 ‘초록리본도서관’ 등이 있습니다. 초록 리본은 빈곤한 아동청소년에게 제공되는 지원정책의 미비함을 지적하며 그들에게 지속적, 정서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외칩니다. 이러한 도움은 갈 곳 잃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후에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준다는 것이죠.

3. 노란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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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가슴이 찡해지는 리본. 어쩌면 가장 익숙한 리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란 리본의 의미는 ‘무사 생환’입니다. 

미국에서 노란리본의 사용이 퍼진 것은 1979년 주 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입니다. 그 후 걸프전쟁에서도 사용되면서 점차 널리 보급되었는데요. 한국에서는 어떤 것의 상징이 되었을까요? 대표적으로 2005년, 한나라당이 납북동포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리본달기 운동에 동참한 예가 있었고, 2008년 세계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캠페인이 벌어졌었지요. 그리고 우리가 가장 잘 아는,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전국적으로 노란리본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4. 핑크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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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1991년 가을, 유방암 생존자들을 위한 뉴욕 경주에서 수잔 G. 코멘 재단(Susan G. Komen foundation)이 참가자들에게 분홍색 리본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이 때 처음으로 핑크 리본을 유방암 인식에 대한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듬해, 핑크리본은 이의 국제적 상징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핑크 리본은 에이즈의 상징 빨간 리본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이 리본은 유방암의 두려움, 미래에 대한 희망, 그리고 공개적으로 유방암 활동을 지지하는 사업과 사람들의 자선적 선행을 대표합니다. 특히 매년 10월, 핑크 리본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장식하는데요. 이러한 리본들은 유방암 인식이나 연구를 지지하기 위한 기부금으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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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wikipedia>

이 리본의 파생으로, 분홍색과 파란색을 섞은 리본이 있습니다. 이는 비교적 희귀하지만 존재하는 남성 유방암을 상징할 때 사용됩니다. 이 리본은 존 W. 닉 재단(John W. Nick foundation)의 설립자, 낸시 닉(Nancy Nick)에 의해 디자인된 바 있습니다. “남성 또한 유방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Men can get breast cancer too.” 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5. 블루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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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wikipedia>

파란색 앞에 곧 잘 붙는 수식어 중에 pale 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창백하단 뜻이죠. 같은 맥락에서 블루리본의 파란색은 ‘언론의 자유의 죽음’을 뜻합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표현의 자유와 인터넷 검열 반대를 주장합니다. 1995년, 미국에서 통신품위법에 반대하여 블루리본 운동이 발생합니다. 통신품위법이란, 인터넷상의 폭력 및 외설 프로그램 배포를 규제하는 법인데요. 사람들은 이를 통신망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대했습니다. 이때 전자프론티어재단 주도로 시작된 운동이 바로 블루리본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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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afebee>

이 외에도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회색 리본, 환경오염 방지를 뜻하는 녹색 바둑무늬 리본, 그리고 동성애를 옹호하는 무지개색 리본 등 다양한 인식 리본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리본을 다는 한 행위가 곧바로 커다란 변화를 이루어내지는 못할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개인의 인식과 관심이 모여 여럿이 된다면 분명 큰 힘이 됩니다. 고작 얇은 끈에 지나지 않아 보이지만, 이런 힘들이 인식 리본의 의미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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