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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영화에 담긴 12가지 법칙
  • 디자인포럼 에디터
  •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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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영화에 담긴 12가지 법칙

By 배지수 (스토리텔러)

디즈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애니메이션 회사이다. 디즈니는 1928년, <증기선 윌리>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수 많은 명작들과 캐릭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흥미로운 줄거리, 동화같은 배경, 아름다운 ost 등 다양한 매력을 지녀 시대와 국가를 불문하고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중 귀엽고 사랑스러운 디즈니의 캐릭터들은 생동감 넘치는 모션들을 보이며 사람들을 더욱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빠져들게 한다. 디즈니의 작가 프랭크 토마스와 애니메이터 올리 존스톤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12가지 법칙을 발표하였다. 그 12가지 법칙을 소개하고자 한다. 

1. STRETCH & SQUASH 

스트래치 앤 스쿼시는 물체가 늘어나고 찌그러지는 것을 과장해서 표현하는 기법이다. 물체는 움직일 때 형태 변형이 일어난다. 이 때 각각의 재질이 말랑하고 운동의 강도가 셀 수록 변형이 크게 일어난다. 스트래치 앤 스쿼시는 물체의 움직임, 속도, 무게, 탄력 등을 표현하는데 효과적이다.

 

2. ANTICIPATION

앤티시페이션은 사전 준비 동작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앞으로 나타날 동작 이전의 예비적인 움직임을 표현하는 기법으로, 펀치를 날리기 전 손을 들어올리는 준비 동작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앤티시페이션 기법은 다음 동작에 대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다음 동작의 효과를 더욱더 극대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3. STAGING

스테이징은 영화에서 주로 활용되는 ‘연출’과 같다. 연출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 상황 등을 부각하기 위한 모든 설정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위압감을 주기 위해 낮은 시점에서 촬영을 하는 것, 긴장감 조성을 위해 카메라를 흔드는 것이 있다. 또한 캐릭터 옆의 느낌표나 전구 등을 그려놓는 것 또한 연출에 포함된다. 스테이징 기법을 통해 캐릭터의 행동, 감정, 분위기 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4. STRAIGHT AHEAD & POSE TO POSE

스트레이트 어헤드와 포즈 투 포즈는 움직임을 제작하는 두 가지 방식이다. 우선 ‘스트레이트 어헤드’는 모든 세부동작을 처음부터 차례대로 일일이 다 작업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 할 수 있지만, 작업하는 과정이 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포즈 투 포즈’는 전체 동작중 처음/중간/끝 몇 가지 포인트만 작업을 한 뒤 이들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이 기법은 작업에는 더욱더 효율적이지만 창의적인 연출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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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FOLLOW THROUGH & OVERLAPPING ACTION

이 두 기법은 후속 동작과 연속 동작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쉽게 설명해 anticipation기법과 반대되는 기법이다. 앤티시페이션 기법이 메인 동작 전의 준비 동작을 의미한다면, 팔로우쓰루와 오버래핑 기법은 메인 동작 후의 힘을 추스리는 동작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팔로우쓰루’ 기법은 메인 동작이 멈춘 후 남아있는 에너지에 의해 일어나는 동작을, ‘오버래핑’동작은 메인 동작이 완전히 멈추기 까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동작을 표현한다. 예를 들어, 달리던 주인공이 멈출때 관성에 의해 몸이 계속 움직이는 것을 ‘팔로우 쓰루’, 멈추기 까지 점점 속도가 줄어드는 것을 ‘오버래핑’이라 한다. 이 두 기법은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효과를 갖는다.

6. SLOW IN & SLOW OUT (EASY IN & EASY OUT)

슬로우 인과 슬로우 아웃 기법은 가속, 감속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관성의 법칙을 설명하는 기법으로, 물체가 움직임을 시작할때 속도가 점점 빨리지며, 멈출때 점점 느려지는 성질을 표현한다. 움직이는 대상의 무게와 운동 정도에 따라 슬로우 인, 슬로우 아웃의 양이 비례한다. 예를 들어, 가벼운 공을 굴리면 금방 빨라지는 반면, 무거운 공을 굴리면 상대적으로 천천히 빨라지는 것이 있다. 이 기법은 프레임 수의 조절을 통해 활용되며, 캐릭터의 움직임에 더욱더 힘을 실어준다. 

7. ARC OF MOTION

아치 기법은 아주 단순한 기법이다. ‘세상의 모든 살아있는 물체는 곡선으로 움직인다’라는 사실을 표현하는 기법으로 움직임을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표현하는 법칙이다. 

8. SECONDARY ACTION

세컨더리 액션은 보조 동작과 같다. 메인 동작에 2차 동작을 추가해 메인 동작을 더욱더 부각시키는 표현 기법이다. 예를 들어, 달리는 캐릭터가 땀을 닦는 동작, 달리는 캐릭터의 옷자락이 휘날리는 모습 등이 있다. 이 기법을 사용하면 강조하고자 하는 동작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다. 

9. TIMING

타이밍은 애니메이션의 프레임 수를 조절하는 기법이다. 같은 동작이라도 프레임 수와 프레임 간의 간격 조절을 통해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타이밍 기법은 사소한 변화만으로도 큰 느낌의 차이를 줄 수 있으므로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원칙 중 하나이다.

10. EXAGGERATION

애니메이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과장 기법이다. 현실적이지 않고 과장된 액션들은 애니메이션 특유의 매력이다. 놀라면 눈이 튀어나오는 것, 캐릭터가 납작하게 눌리는 것 등 현실과 동떨어진 과장 기법들이 애니메이션을 더욱더 재밌게 만들어 준다. 

11. SOLID DRAWING 

솔리드 드로잉은 애니메이션의 그림을 그릴 때 중요시 되는 원칙이다. 캐릭터들의 형태, 무게, 재질 등을 잘 고려해서 이를 잘 나타내는 적절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 투시와 초점도 잘 지켜져야 하므로 신중하게 고려해야하는 요소이다.

12. APPEAL 

어필 기법은 캐릭터를 보는 사람들에게 설득시키는 기법이다. 즉, 캐릭터 각각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매력적으로 연출해 내는 기법인데, 각 캐릭터에 맞춰 적절한 편집, 특수효과 등을 활용해야한다. 효과적으로 어필 기법이 사용되어야 사람들은 캐릭터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애니메이션에 빠져들 수 있으며, 캐릭터가 좀 더 생명력을 지닐 수 있게 된다. 

디즈니에서 발표한 이 12가지 원칙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모든 애니메이션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기본 원칙이다. ‘움직이는 디자인의 모태’라고 불리는 만큼,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매 작품마다 사람들의 감탄을 받는다. 다음 개봉될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이 12가지 원칙이 잘 지켜졌는지 살펴보면서 보는 것도 재밌는 감상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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