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트렌드
내 맘대로 만드는 로고 - 플렉시블 로고
  • 디자인포럼 에디터
  •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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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만드는 로고 - 플렉시블 로고

By 안희찬 (스토리텔러)

몇 년 전부터 디자인 트렌드가 바뀌기 시작했다. 고정적이고 한정적인 디자인에서 유연하고 곡선적인 디자인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특성은 로고에서 두드러졌다. 기존의 로고는 틀에 박힌 디자인이었다. 그러나 플렉시블 (Flexible) 로고는 달랐다. 다양한 형태를 추구하면서 디자인에서 유연함을 자랑하고 본래의 아이덴티티까지 살려내는 효과를 낳았다. 어느새 우리 주변 곳곳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플렉시블 로고. 오늘은 이 플렉시블 로고의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 MIT Media Lab

MIT Media Lab의 로고는 플렉시블 로고의 대표적인 사례로 뽑힌다. 2005년, 창립 25주년 기념으로 로고 디자인을 발표한 이 플렉시블 디자인은 당시 디자인 시장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 빨간색과 노란색, 파란색의 입체적인 도형으로 이루어진 이 로고는 사용자 마음대로 도형의 위치나 조합을 변형할 수 있다. 즉 MIT Media Lab 직원들은 이 로고를 유연하게 변형시키면서 자신만의 독창적 로고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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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fastcodesign

MIT Media Lab은 몇 년 뒤에 새로운 로고 디자인을 선보였다. 역시나 플렉시블 디자인을 기반으로 둔 이 디자인은 기존의 디자인 보다 더 심플한 특징을 보였다. MIT Media Lab의 대표 이니셜 M과 L을 바탕으로 정사각형의 그리드 안에서의 유연함을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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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wired

2. CITY OF MELBOURNE

도시 브랜딩의 성공 사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호주 멜버른의 로고다. 멜버른의 앞 철자 M을 중심으로 세우면서 현대적이고 진취적인 도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게 눈에 띈다. 특히 도시의 로고에 플렉시블 디자인을 도입하면서 타 도시들과 차별화를 뒀다. 다양한 색감을 통해 다채로움을 뽐내는 그라데이션, M 속에 숨겨진 복잡하고도 깔끔한 선의 비례와 분할.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확보한 도시의 아이덴티티까지. 유연하고도 자유로운, 그리고 강렬한 멜버른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구축한 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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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ehance

3. 무한도전

대한민국 대표 예능 무한도전. 무한도전을 보다 보면 프로그램 자체의 재미만큼 시청자의 시선을 빼앗아 가는 게 있다. 바로 무한도전의 로고다. 무한도전은 매회 특집으로 꾸며지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해당 특집의 특성에 맞게 무한도전의 로고를 꾸민다. 무한도전 로고의 캐릭터 ‘무도리’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변신하는 무한도전의 로고. 우리나라 최고의 플렉시블 로고 사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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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사진 출처 = Puzzlelife

4. Google

Google 일찍이 플렉시블 로고를 도입해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Google은 각 나라의 기념일에 맞춰서 Google 철자에 변화를 주며 플렉시블 디자인을 활용했다. 특히 그 시대의 트렌드를 보여주고 세련되고 유려한 로고를 내세워 기업의 유연한 이미지를 부각하는 등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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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Pinterest

우리나라에도 플렉시블 로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많은 기업들이 차용하고 있다. Naver는 Google을 벤치마킹해 어떤 기념일이 오면 해당 기념일의 특성을 로고에 녹여낸다. jTBC는 프로그램 시작 전 드라마, 예능, 교양, 보도 등 채널 장르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개성 넘치는 로고를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축하면서 동시에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플렉시블 디자인. 다음에는 어떤 플렉시블 로고가 나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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