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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생소한 , 하지만 패션의 일부가 될 개인 이동수단
  • 디자인포럼 에디터
  •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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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생소한 , 하지만 패션의 일부가 될 개인 이동수단 

By 오누리 (스토리텔러)

패션과 IT의 결합이라 하면 우리 일상에서 쉽게 떠오르긴 쉽진 않다. 그 만큼 아직 우리에겐 생소하다. 그렇다면 생소하다는 의미와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자. 바로 사용자, 즉 소비자들이 경험해보지 못해 어떻게 사용되고 어떻게 사용자들의 삶에 유용한지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바로 사용자들이 아직 패션을 통해 IT의 유용성과 필요성을 미처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왠지 안타깝게 들린다. 그래서 기술 발전으로 디자인 분야 간의 그 경계가 더욱 모호해지는 시점에서 ‘패셔너블(Fashionable)’하다는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면 패션의 범위를 우린 여기서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의심하기 앞서 살펴볼 IT 제품이 있다. 바로 개인 이동수단인 세그웨이, 전동 킥보드와 같은 제품이다. 기대보다 빠른 속도와 간편성은 많은 젊은 세대에게 큰 매력을 다가온다. 하지만 보호 장치 없이 운행할 경우 도로 위에서 안전에 위험성이 높은 것은 감안해 도로 주행이 가능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편리성’과 래퍼 ‘도끼’ 등과 같은 스피드를 즐기는 셀럽들의 사용 노출 빈도로 인해 잠재적 수요가 점차 두터워지고 있다. 그래서 숱한 화제가 되고 있는 대표적 개인 이동수단들을 살펴보았다. 

제일 첫번째로 <나 혼자 산다> 에서 래퍼 도끼,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정준하가 탔던 것. 바로 세그웨이다. 그래서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개인 이동수단이다. 생각보다 균형 기술이 필요한 이 제품은 전기 모터를 원동력으로 움직이고, 균형에 익숙해진다면 안정적인 승차감을 느낄 수 있는데 매력을 갖고 있다. 이동성 때문에 노약자나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높은 편이었지만 점차 일반인들에게 셀럽들을 통해 익숙해지고 그 사용성에 대한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세그웨이 제품 이미지_사진출처: 킹스맨 블로그>

80년대 생들이면 어릴 적 인라인 스케이트를 사달라고 조른 기억이 한번 쯤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보드 타는 이들이 주변에 심심치 않게 보이면서 이동의 편의성을 떠나 다시 성인들에게도 놀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만족을 두번째 소개할 오르밋 휠 스케이트가 시켜줄 것이다. 최근 날개가 없는 휠의 선풍기 축소판처럼 생긴 이 스케이트를 각각 양 발에 끼우면 전동의 힘으로 움직이게 되는 제품이다. 균형 장치가 없어 균형을 익힐 때까진 안전장치를 착용하는게 불가피해 보이지만 스릴과 재미 그리고 멋까지 고려한 이동수단이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놀이문화처럼 보급되고 있지만 안정성이 보완된다면 충분히 일상생활이나 실내에서 사용 가능해 보인다.

 
<오르빗 휠 스케이트 제품 이미지_사진출처: 오르빗 휠사 홈페이지>

헨도사는 영화 ‘백 투 더 퓨쳐 2’의 후버 보드와 가장 유사한 킥스타터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 여전히 해결할 과제가 많아 보이지만 전세계를 열광시킨 실험 정신에 헨도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2014년 타임지에서 선정한 최고의 개발품에 선정된 것만으로 이를 입증한 셈이다. 1. 25 센치미터 정도 떠 있어서 실제 사용성에 대한 아쉬움 어쩔 수 없지만 미래 지향적 디자인 감성을 충족시킨 이 제품을 ‘패셔너블한’ 소지품으로 살 수 있다면 기꺼이 살 사용자들이 줄을 설 것이라 예상하다. 

 
<백투터퓨쳐속 후버보드(왼), 헨도사 재현 후버보드 _사진출처: 팬보이 블로그(왼), 미디어 스파이더>

마지막으로 스쿠터를 떠올릴 수 있다. 베트남이나 태국에서는 온 국민적으로 일인 일 스쿠터가 생활화된 라이프스타일로 본다면 스쿠터의 편리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공간의 문제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다는 사실을 착안해 리앙 카이라는 농부는 이 슈트 케이스 스쿠터를 개발했다고 한다. GPS 기능이 탑재된 이 스쿠터에 장착된 여행가방은 공항까지 이동하기까지 실수에 잦은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겉보기 아직은 미숙하지만 디자인과 사용방법만 개선 한다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교통 통신수단의 발달로 여행 빈도가 전 세계적으로 많아지는 것 만큼 공항에서의 잦은 실수와 불편함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이어질 단서가 될지 모른다.  

 
<애플 와치 앤 에스메스 콜라보레이션 이미지 _사진출처: 맥월드(MAC WORLD) 블로그>

그렇다면 살펴본 이동수단을 두고 패션 범위에 대한 의문점에 답해 볼 시간이다. 애플을 예로 설명할 수 있다. 애플 스토리 책의 저자에 따르면 애플의 가장 큰 장점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차근히 성장해왔고 경쟁력을 우위로 둘 수 있었다고 한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애플은 앞서 말한 생소한 제품을 사용자 경험 중심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스토리텔링으로 사용 편의성에 대한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는 점 역시 많은 분야에 영감을 주었다. 우리가 주목할 점은 생소한 제품을 중심으로 친근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이 사용자에게 긍정적으로 그려지고 응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패션에 있다는 점이다. 어떤 제품을 쓰는 자신의 모습이 간접적으로 정의되는 자신의 일부로 중요하게 여기는 사용자들의 감성을 건드려 생소함에 대한 경계보다는 호기심으로 다가설 수 있게 한다면 그 매개가 무엇이 되었든 패션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패션은 한 사람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매개를 옷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보드, 노트북, 들고 다니는 책, 추모를 위한 노란 리본, 차와 같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이동수단 역시 애플과 마찬가지로IT 기술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매개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성장해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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