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트렌드
작은 서점의 기적
  • 디자인포럼 에디터
  • 2017.11.16
  • 356
  • 0

작은 서점의 기적

By 안희찬 (스토리텔러)

한동안 책 시장은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이 양분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이 사이를 비집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서점이 있다. ‘작은 서점’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독립서점이다. 독립 서점은 기존의 기업적 마인드에서 벗어나 색다른 출판, 유통방식을 차용해 운영하는 서점을 뜻한다. 그만큼 다양하고 특별한 주제의 책을 여럿 접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더불어 디자인적 가치도 추구하는 곳이다. 작은 공간에서만 창조할 수 있는 소박한 인테리어를 몸소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성 있는 콘텐츠와 아늑한 책방의 느낌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독립서점. 오늘은 이러한 독립서점의 몇 군데를 소개해보려 한다.

1. 더북소사이어티

<더북소사이어티, 사진 출처 : 더북소사이어티 인스타그램>

원래는 상수동에 있다가 서촌으로 옮긴 더북소사이어티. 더북소사이어티는 최근에 생긴 독립서점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독립서점의 지위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필자도 회원으로 가입해 자주 다니는 더북소사이어티. 주로 디자인, 예술 쪽 텍스트와 책을 다룬다. 이 곳은 흔히 생각하는 ‘옛날 책방’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곳이기도 하다. 조그마한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있고 쌓여있는 책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 순간 자리를 잡고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기도 한다. 

<더북소사이어티, 사진 출처 : 더북소사이어티 인스타그램>

2. 위트앤시니컬

<위트앤시니컬, 사진 출처 : 위트앤시니컬 인스타그램>

위트앤시니컬은 최소한의 텍스트로 최대한의 감정을 안겨주는 ‘시’를 주로 다루는 서점이다. 위트앤시니컬 신촌점을 가보면 책장 속에 무려 1,500여 종의 시집이 꽂혀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이 서점 중앙에는 테이블이 있다. 서점을 찾은 사람들은 이 테이블에 앉아 시집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위트앤시니컬이 운영하는 낭독회, 시 쓰기 강좌 등 시와 가까워 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 서점은 모던한 인테리어로도 유명하다. 목재와 메탈 소재의 책장, 심플한 조명과 깔끔한 구조는 위트앤시니컬만의 매력을 한 층 더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