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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큐레이터 계정, 팔로우 해볼까?
  • 디자인포럼 에디터
  •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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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큐레이터 계정, 팔로우 해볼까?

By 오누리 (스토리텔러)

3D 프린터부터 가상 현실에 이르는 기술들은 예술 세계의 흐름을 뒤바꿔버렸다. 사실 우리들의 시선은 다소 거창한 기술 발명품들에 사로잡혀 예상치 못한 근처에서 일어나는 실질적인 변화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인스타그램을 들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아주 조용히 예술 세계에 스며들며 확장되어 그 영향력이 발휘하고 있다. 아티스트들, 아트 큐레이터들 그리고 분야를 불문한 업계의 내부자들에게 인스타그램은 빠르게 가장 선호하는 소셜 미디어 아울렛으로 여겨질 정도로. 특히 전문적인 영역처럼 보인 미술 시장이나 큐레이터들의 역할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예술가들이나 큐레이터들의 일상 생활을 함께 들여다 볼 수 있어 더욱 현대 미술이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여기 아트 바젤의 글로벌 디렉터 마크 스피글러가 꼽은 유명 예술 큐레이터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소개한다.

1. Mexico City, @chrisshar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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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가 인스타그램에 소개한 현대 예술 작품;이미지 출처_크리스 인스타그램>

멕시코 시티를 근거로 작가이자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Chris Sharp)는 아티스트 마틴 소토 클리먼트와 독립공간 ‘루루’를 공동 설립했다. 그의 머리 속은 온통 ‘예술’이란 단어로 가득차 있듯, 인스타그램 역시 그렇다. 시사적인 주제로 추상적인 경제 개념을 시각화 시키는 작품들을 인스타그램에 소개하며 팔로워들에게 비판적 시각을 길러주고 싶다는 게 그의 생각.  

2. Boston,@Curator on the run
이바(Eva respini)는 보스톤에 위치한  현대미술기관ICA의 최고 아트 큐레이터를 맡고 있다. 이전엔 뉴욕 현대 미술관인 모마(The Museum of Modern Art)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녀가 기획한 대표적인 작가 전시로 페미니스트 신디 셔먼, 왈리드 라드 등이 있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의 정체성을 예술, 여행, 그리고 해변들이라는 세가지 단어로 정의하였다. 이러한 정의에서 짐작해 볼 수 있듯이 그녀의 해시태크와 콘텐츠들은 수 많은 예술 도시와 기획했던 과거 작가들의 작품 키워드들로 가득 차 있다. 그녀의 스토리텔링은 이 곳에 가면 꼭 해봐야할 맛집들처럼, 만약 당신이 뉴욕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메트로 사진 갤러리에 있는 신디 셔먼 작품을 봐야하는 것이라는 문구로 추천 업데이트가 올라온다. 자유여행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여행 잡지 정기구독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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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바가 인스타그램에 소개한 신디 셔먼의 자화상;이미지 출처_에바 인스타그램>

3. Rome, @lucalopintoo

루카는 베인과 로마 사이를 기반으로 큐레이터 활동을 하고 있다. 또다른 그의 타이틀은 네로라는 잡지와 출판사의 공동 창립자이다. 그는 ‘지루한’, ‘웃긴’, ‘장난스러울 정도로 무신경 하지만 멋진’ 이라는  형용사로 그의 인스타그램을 정의했다. 그래서 그가 소개하는 작품들은 기괴하지만 지루할 틈이 없는게 특징적이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의 역할에 대해 말하길 ‘카니 웨스트와 리차드 프린스 사이에서 예술의 상황에 대한 대화를 제공하는 것이라 했다. 많은 말과 설명보다 팔로워들이 작품을 보고 느낀대로가 정답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은 그의 태도가 인상적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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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가 인스타그램에 소개한 고샤 작가의 설치물;이미지 출처_루카 인스타그램>

그 밖의 9명 큐레이터들의 인스타그램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현대 예술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현대 예술이 심오하고 어렵다기 보다 우리 일상에 고민 할 법한 추상적인 문제들을 단지 심미적으로 표현했다는 걸 알리고 있다. 팔로우 하나로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예술 트렌드와 지식을 쉽게 볼 수 있는 시대야 말로 기술의 쾌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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