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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야 호텔이야?…호텔, 문화 예술을 품다
  • 디자인포럼 에디터
  •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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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야 호텔이야?…호텔, 문화 예술을 품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갤러리야? 호텔이야?’

휴식, 미식 등을 즐기는 호텔이 문화예술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객실, 라운지 바 등 내부공간에 회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와 예술작품을 전시해 유명 갤러리에 온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켄싱턴 제주 호텔에서는 객실에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전시회 ‘갤러리 1125’의 전시회를 마련했다. 갤러리 1125는 켄싱턴 제주 호텔의 객실 1125호에서 1년 동안 평면 작품 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약 5회의 전시회를 뜻하는데 지난 1월 첫번째로 진행한 영화상영 전시회 이후 2번째로 ‘라운드 트립 프로젝트 프롬 제주(ROUND TRIP PROJECT FROM JEJU)’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정윤 작가가 코끼리 인형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이용해 코끼리 인형이 구두를 신고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시대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현대인의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8일(일ㆍ월요일 제외)까지 진행한다. 켄싱턴 제주 호텔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외에도 호텔의 3층에 위치한 제1갤러리에서는 신진 작가와 제주 출신 작가들의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장소를 무료로 대여하며 실제 전시회 중 작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현재 제1갤러리에서는 이달까지 한시우쯔 작가의 ‘풍경 안과 밖(景内景外)’ 전시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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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라운지 바에서도 특별한 예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라운지 바는 전세계인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토끼 캐릭터 미피 작품으로 꾸며진 ‘미피 갤러리’로 변신했다. 60년간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네덜란드 캐릭터 미피를 주제로 원작자 딕 브루너가 그린 미피 원화를 비롯해 여러 국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미피를 새롭게 해석한 다양한 미피 조각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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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김자경 작가가 선보인 ‘미페로스’는 미피 속 관능미를 표현한 작품으로 파티를 위해 화장하고 화려한 보석을 한 섹시한 미피의 치명적 매력을 선보인다. 또 백민준 작가의 ‘달토끼’는 최초로 달에 인류가 도착하기 전 이미 훨씬 전 토끼들이 달에 갔을 것이라는 상상을 미피로 표현하면서 상상력을 자극한다. 미피 갤러리는 4월 30일까지 운영되며 별도 이용료 없이 관람 가능하다. 

호텔 관계자는 “유명 갤러리가 아니면 만나보기 힘든 작가의 작품을 투숙 또는 식사나 비즈니스를 위해 방문한 장소에서 쉽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문화서비스 차원에서 기회를 마련했다”며 “호텔이 쉼을 위한 공간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예술적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다음달 31일까지 갤러리 ‘아트스페이스벤 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아트 갤러리를 오픈한다. 첫 전시는 빛을 탐구해온 작가 리경의 ‘아름다운 시절(Velle Epoque)’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상징인 빛과 기존 거장의 명화 이미지의 변형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렌티큘러(Lenticular) 작품과 빛에 따라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자개를 이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는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해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원하는 작품은 구매도 가능하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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