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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섭·변사범 플러스엑스 공동대표, ‘Beyond The Scene’ 방탄소년단 브랜딩은 ‘창조의 경지’
  • 디자인포럼 에디터
  •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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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Scene’ 방탄소년단 브랜딩은 ‘창조의 경지’

 

“플러스엑스는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읽어내고, 이를 고객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신명섭, 변사범 플러스엑스 공동대표는 그들의 직관적이면서도 세련된 브랜딩 디자인의 비법에 대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읽어내는 통찰력’을 꼽았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 뒤 이를 소비자의 삶에 녹아들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브랜딩으로 주목받는 디자인 회사 플러스엑스가 ‘제8회 헤럴드디자인포럼’에 연사로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더해주는 통합적인 디자인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포럼에 앞서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브랜딩 디자인 철학, 앞으로의 계획 등을 미리 들어봤다.
신명섭, 변사범 플러스엑스 공동대표의 이력을 보면 ‘사용자 경험(UXㆍUser experience)’ 전문가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둘은 모두 네이버 출신의 디자이너다.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인 신명섭 대표는 안그라픽스 디자인사업부를 거쳐, NHN 브랜드경험디자인 팀장을 지냈고, 변사범 대표 역시 NHN에서 컨버전스디자인, 디지털마케팅 업무를 맡았다. 네이버에서 블로그 홍보를 위한 마이크로 사이트 개발, 네이버 디스플레이 온라인 광고 포맷 개발 등을 주도하며 UX 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들은 2010년 브랜딩 디자인 기업 플러스엑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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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의 핵심은 브랜드의 이미지, 느낌, 정체성을 소비자의 마음 속에 심어주는 것이다. 브랜딩한 기업을 떠올렸을 때 고유의 느낌이 있다면 성공적인 브랜딩이라고 할 만하다. 이런 면에서 플러스엑스는 쉽고 정확하게 기업 고유의 느낌을 전달하는데 탁월하다. YG, 두타, 방탄소년단, 코웨이, 11번가, 현대카드, 레드 패키지 등이 이들이 브랜딩을 맡았던 기업들이다.

 

이 중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게 ‘글로벌 아이돌’로 떠오른 방탄소년단의 브랜딩 작업이다. 플러스엑스는 방탄소년단이 추구하는 ‘꿈을 향해 도약하는 소년들’이라는 브랜드 컨셉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탄소년단의 브랜드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방탄소년단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도 샅샅이 파악하고 있어야 했다.

 
플러스엑스는 소속사 담당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완성된 뮤지션이 아니라 시작부터 지금까지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다양한 음악을 통해서 조금씩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읽어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게 ‘비욘드 더 신’(Beyond the Scene)이라는 컨셉이다. 이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향해 성장하는 의미를 만든 뒤, 이러한 과정을 팬들인 아미(ARMY)와 함께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모든 앨범과 굿즈, 콘서트, SNS등의 디자인에 드러내고자 했다”면서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BTS라는 그룹의 브랜딩을 진행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고 넘치는 브랜드 속에서 소비자의 마음 속에 각인되려면 ‘간결하고 명확한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러스엑스는 “어떤 브랜드를 떠올렸을 때 느껴지는 그 고유의 이미지가 없다면 소비자로부터 잊혀질 수밖에 없다”면서 “디자이너는 브랜드의 차별성과 가치, 메시지가 사람들의 경험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브랜드의 가치가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야만, 소비자의 마음 속에 브랜드가 심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플럭스엑스의 모토인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이런 생각에서 나왔다.
 
“산업군마다 그리고 각 회사마다 지향하고 하는 가치는 모두 다르지만, 브랜드 성공을 위한 공통점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고객에게 그 가치를 경험할 수 있게 브랜드를 표현하고 이를 고객에게 경험시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하는 모든 디자인 행위는 어떠한 ‘경험을 만드는 행위’라고 볼 수 있죠.”
 
이들은 앞으로의 미래 디자인은 ‘명확한 정체성’과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명섭 디자이너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명확한 정체성을 가진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확실하고 기억될 만한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브랜드만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변사범 디자이너는 AR, 홀로그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최근 발전하는 신기술에 맞춰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디자인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 디자이너는 “하드웨어가 선사하는 경험을 극대화시켜 줄 수 있는 UI/UX디자인이 모든 산업분야에서 필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의 나머지 브랜딩 디자인 철학, 노하우는 오는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2018’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세희 기자/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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