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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위한 ‘결정적 시간’…헤럴드디자인포럼2018
  • 디자인포럼 에디터
  •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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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한 생각을 실제 건축으로 풀어낸다는 것에 놀랐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시간이었다” “각자 프레임으로 사물과 세계를 관찰하고 해석하는 디자이너들을 보면서, 또 다른 고민을 시작하게 됐다.”

14,15일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에 참가한 관객과 강연자들은 이번 포럼이 ‘새로운 경험의 장’이었다고 한결같이 평가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포럼은 산업, 건축디자인, 문화재, 예술 등 분야가 더 다양해지고 연사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특히 세계 각 현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연단에 올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시대적 고민을 함께 치열하게 나누는 장이 됐다. 청중들은 지구촌이 공생하는 미래를 위한 디자인이 단지 선언이나, 제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현장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디자인 업계 관계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크리스토프 펠져 DCA(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트) 디렉터는 마샤 손 프리츠커상 디렉터가 강연에 나선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틀간 행사장을 방문해 강연을 종일 경청했다. 그는 “한국에서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하는 줄 미처 몰랐다.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모든 디자이너는 ‘결정적 시간’을 고민한다. 언제 멈추어야 할 지, 더 해야 할 지를 결정하는 건 누구나 같다. 다른 이들의 경험을 보는 건 흥미롭고 유익하다”고 말했다.

진승연 아트미아재단 대표는 기조연사로 나선 HRH 다나 피라스 요르단 공주의 연설이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문화재는 늘 지켜야만 하는 것 혹은 관광자원이라는 이분법이 지배적인데, 그 사이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는 PNT의 활동이 대단하다”며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는데 앞으로 어떤 방향을 잡을지 궁금하다. 우리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참여 연사들은 관객들의 호응에 놀라워했다. 하루종일 이어지는 포럼에도 마지막까지 빈자리가 거의 없이 자리를 지키는 관객들의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준지 타니가와 JTQ 창립자는 “한ㆍ중ㆍ일이 함께 모여 디자인행사를 할 수도 있지 않나”라며 “밀라노 가구박람회나 트리엔날레를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 수도 있다. 헤럴드디자인포럼의 중추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올해 포럼은 화제거리도 풍성했다. 피터 젝 레드닷어워드 창립자는 대상포진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열정적 강연을 펼쳤고, 포럼 첫 날,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신명섭ㆍ변사범 플러스엑스(Plus X) 공동대표는 30미터에 달하는 와이드 스크린을 활용해 새로운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국의 대표적 건축가 유현준과 2010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준야 이시가미, 설치미술가 최정화, 런던 디자인뮤지엄 관장 데얀수직 등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제공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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