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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엑스 “브랜드스러움이 통합 디자인의 시작”
  • 디자인포럼 에디터
  •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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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스러움을 찾아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정의해야 브랜드 경험의 기본 요소인 로고, 그래픽, 서체 등을 일관된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있죠.”

신명섭, 변사범 플러스엑스 공동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 2018’에 강연자로 나서 ‘브랜드의 가치를 더해주는 통합적인 디자인 전략’을 주제로 생생한 브랜딩 경험을 공유했다.

이들은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브랜드 리뉴얼 프로젝트와, 롯데 멤버십 서비스 엘포인트(L.POINT)의 애플리케이션 리뉴얼 사례를 중심으로 브랜딩 전략을 풀어냈다.

신명섭, 변사범 대표는 모두 네이버 출신의 디자이너다. 지난 2010년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모토로 플러스엑스(PlusX)를 만들고 YG, 방탄소년단, 현대카드 레드 패키지 등 국내 유수 브랜딩 작업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알리페이, 왕이(넷이즈),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신 대표는 우선 플러스엑스를 ‘브랜드 경험 디자인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브랜드가 만들어지기 위해선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이 필요하다”며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일관성 있는 아이덴티티가 고객에게 표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 Brand Identity)가 그 예다.

신 대표는 “기존 방탄소년단은 방탄조끼 모양의 심벌과 한글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글로벌 팬덤이 커지면서 BTS란 이름으로 많이 불리게 됐다”며 “이에 대한 정의를 제대로 내릴 필요가 있었고 전체적인 디자인을 재정립해야 했다”고 프로젝트 배경을 설명했다.

어둠 속에서 문이 열리는 형상의 방탄소년단 심벌, BTS란 이름에 담긴 ‘Beyond The Scene’의 의미는 이들이 고민한 ‘비티에스(BTS)스러움’의 결과물이다. 신 대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성장하는 청춘이란 뜻”이라며 “강력한 일관성을 가지면서도 앨범과 콘셉트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디자인 전략을 잡았다”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 브랜드 프로젝트는 공개 당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나아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를 비롯한 다수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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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단에 선 변 대표는 엘포인트(L.POINT)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리뉴얼했던 경험을 나눴다. 소위 ‘생활 밀착형 디자인’이다.

변 대표는 “(엘포인트 앱이) 건강한 라이프를 제안하는 서비스, 나를 잘 아는 친구 같은 서비스라는 개인화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리뉴얼된 앱을 처음 공개했을 땐 욕을 많이 먹었다”고 돌아봤다. 앱스토어에 ‘동아리 개발 앱보다 못하다’, ‘제 건강은 제가 알아서 할 테니 예전 앱으로 돌려주세요’ 등 부정적인 리뷰가 이어졌던 것.

하지만 변 대표는 이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해석했다. 그는 “리뷰들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한두 달은 지켜보며 지표로 확인하자고 했다”며 “이후 재방문율이 125% 증가하는 등 거의 모든 지표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디자인의 핵심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디자인하면서 다양한 기술을 받아들이고 이를 잘 표현하는 것”이란 확신을 얻었다고 경험을 들려줬다.
이유정 기자/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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