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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 에코백, 한지 목걸이…‘K-디자인’의 가능성을 엿보다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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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색동 에코백, 한지 목걸이…‘K-디자인’의 가능성을 엿보다


-‘제3회 Hi 디자인페스티벌’ 가 보니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다 예뻐서 어떤 걸 골라야할지 모르겠어요.”

‘여누씨 공방’ 부스 앞에서 알록달록 한지로 만든 브로치 겸 목걸이 4개를 놓고 한 50대 여성이 한참을 망설였다. 여누씨 공방은 한지로 패션 액세서리를 만드는 한지 디자이너이자 서울여성공예창업전 수상 작가인 손연우씨가 이끌고 있다. 

 

 
전통 색동 무늬 천가방들을 파는 ‘색동이지롱’ 부스 앞은 여성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색동이지롱은 광목 등 100% 한국산 순면에 우리 고유의 색동 무늬를 포인트로 넣어 만든 이른바 ‘에코백’을 만드는 업체다. 매듭을 묶는 방식의 전통 보자기 디자인을 접목했다. 젊은 시절 원단 공장 등에서 ‘미싱공’으로 잔뼈가 굵은 이은숙 씨가 직접 디자인하고 있다. 

100% 친환경 소재 TPE로 각종 디자인 주방 소품을 만드는 ‘디이제곱(de-square)’의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 업체는 화가,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을 직접 제품에 적용해 수익금의 일부를 배분하는 ‘상생’의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29~31일 서울 양재동 하이브랜드에서 열린 ‘Hi 디자인 페스티벌’은 친환경 소재와 ‘K-디자인’이 결합된 제품들을 통해 ‘작지만 큰’ 한국 디자인의 또 다른 저력을 엿볼 수 있는 잔치였다. 동시에 특화된 디자인 제품들을 만드는 군소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판로와 홍보의 장을 열어주는 계기가 됐다. 

‘Hi 디자인 페스티벌’은 ㈜헤럴드와 프리미엄쇼핑몰 하이브랜드가 지난 2014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특히 하이브랜드는 중소기업 우수상품과 신진디자이너 판로 개척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도 디자인마켓, 디자인체험, 디자인아카데미, 럭키백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디자인 마켓이 열렸던 하이브랜드 패션관 1층에서는 40여명의 국내 유망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전시, 판매했다. 패션 악세서리를 비롯해 침구류, 가죽제품, 유아용품, 주방용품 등 다양한 디자인 소품들이 총망라됐다. 

권영수 헤럴드디자인포럼 본부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국내 유망 디자이너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하이브랜드와 공동 기획한 디자인마켓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3년 연속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디자인마켓은 연례 행사로 꾸준히 이어나가는 한편, 온라인 디자인마켓을 개설, 1년 내내 판매가 이뤄질 수 있는 상설매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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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자인페스티벌2016 #디자인마켓 #신진디자이너 #하이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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