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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믹스 앤 매치…‘하이브리드’ 디자인 뜬다
201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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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믹스 앤 매치…‘하이브리드’ 디자인 뜬다

 

아이폰의 탄생은 곧 다른 디바이스의 종말을 의미했었다. 아이폰을 주축으로 한 스마트폰이급속도로 보급되면서 정보기술(IT) 업계에는 다른 기기들의 쇠락을 점치는 전망들이 쏟아졌다. 스마트폰 하나로 MP3플레이어,PC, 노트북, 카메라전자책, PDA까지웬만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굳이 여러 개의 제품을 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바일 혁명이일어나면서 PC 등 전통의 IT 제품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시장의 상당 부분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가팔랐던 스마트 기기 성장이 정체기에돌입하면서 이른바 ‘직사각형의 둥근 모서리’ 일색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로디바이스 간 융합을 콘셉트로 한 ‘하이브리드 디자인’기기들이다. 이종(異種) 제품끼리혼합을 통해 한 제품에서 여러 기능을 구현하는 ‘원 디바이스 멀티 펑션(one device multifunction)’을 선보이는 것이다. 지금까지 새로운 기기가 기존의 제품을 몰아냈다면앞으로는 신구의 조화를 추구하는‘공생 디바이스’가 각광받을 전망이다. 
▶카메라를 삼킨 스마트 기기=대표적인 분야가 카메라다. 1000만화소를 훌쩍 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봇물 터지듯 출시되면서 아예 카메라 기능을 특화한 스마트 기기들이나오고 있다. 스마트폰과 카메라의 디자인을 섞은 형태로 카메라 전문 기능을 그대로 탑재한 데 이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내려받고 무선 네트워크를통해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NX는 프리미엄 미러리스 교환렌즈에 LTE기능과 안드로이드를탑재하며 기능이 향상됐다. 갤럭시 NX는 DSLR급의 고화질의 미러리스 카메라이면서빠른 네트워크 속도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에 사용자들은 고화질의 사진 및 동영상을카메라 한 대로 편리하게 공유 및 편집할 수있게 됐다.

여기서 나아가 갤럭시 S4줌은 카메라 디자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한 제품이다. 갤럭시 S4 줌은 갤럭시 S4와대부분의 성능이 비슷하지만 화소수가 1600만으로 더 높고 외관도 카메라와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특징이다. 광학식 10배 줌도 지원한다.

노키아 역시 스마트폰에 고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루미아 1020도 전반적인 디자인은 스마트폰보다는 카메라에 가깝다. 본체뒷면을 보면 원형으로 된 검정색 돌출 부위에 렌즈와 플래시 등이부착돼 있어 카메라 전면을 떠올리게 한다. 오른손으로 제품을 잡는 부분에는 고무재질이덧씌워져 있어 사진 촬영 중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게다가 4100만화소 카메라로일반 스마트폰(800만화소 기준)의 5배 이상이다. 앞서 노키아는 카메라 전문 렌즈인 칼자이스를 탑재한 4100만화소 스마트폰 808 퓨어뷰도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에 문호 개방한 카메라=스마트폰 출시 후에도 정통성을 고수했던 카메라기업들도 최근 들어 전통의 디자인에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처럼 터치스크린을적용하는 것이다. 파나소닉과 올림푸스 등이 주로 적용한 터치 기능을 보면 주로 초점을 잡는 데 사용된다. 사진 촬영 시초점을 맞추고 싶은 부분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초점이 잡히는 방식이다. 터치 모드를 ‘터치 셔터’로설정하면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캐논의 경우 보급형 DSLR ‘EOS-650D’에 터치패널 LCD를 처음으로 탑재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타사 카메라들과 달리 스마트폰과 같은 정전식 멀티 터치방식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정전식 터치기능을 이용하면 사진을 확인할 때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늘리거나 축소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카메라들도 네트워크 기능을 도입하면서 공유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소니, 후지필름 등은 잇따라 스마트폰 장점인 와이파이 기능을 가져와 기존의 카메라를 통해서도 다른 기기들과 쉽게 공유할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태블릿? 노트북? 누구냐 넌=카메라처럼 노트북은 한때 태블릿에 자리를내줄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디자인의 제품이 발표되고 있다. 최대 4가지 모드로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컨버터블 제품 ‘4 in 1’이 주인공이다.  

레노버의 요가 11S는 4가지 모드로 순간 변신이 가능한 제품이다. 11.6인치 스크린의요가11S는 2만5000번의테스트를 거친 듀얼 힌지 기술을 바탕으로 화면을 360도 돌려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주 특징이다. e-메일이나 문서 작업에 편리한 노트북 모드, 이동하면서 활용하기편리한 태블릿 모드, 작은 공간이나 테이블 위에서편리하게 활용하는 스탠드 모드, 동영상 감상에 최적인 텐트 모드 등으로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스크린을 180도 이상 젖힐 경우 키보드 입력이 불가능하도록 설정돼 키보드를 잘못 누를 염려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아티브 Q’ 역시 키보드를 노출시킨 ‘타이핑 모드’, 태블릿처럼키보드를 가린 ‘태블릿 모드’, 디스플레이를공중에 띄운 듯한 ‘플로팅 모드’와 디스플레이를 180도 회전시켜 독서나 영화감상에 적합한 ‘스탠드모드’의 4가지 모드로 다양한 상황에 맞게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컨버터블 태블릿이다.

▶IT와 Non-IT의 만남 ‘입는 컴퓨터= IT제품의 하이브리드 디자인은 이제 패션아이템 영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것이 스마트 워치로, 손목시계디자인에 스마트 기능을 접목한 제품이다. 이탈리아 기업이만든 ‘아임워치(i’m WATCH)’는 1.5인치 화면 속에 날짜, 시간과 함께 통화버튼, 메시지,e-메일 등과 같은 아이콘이 배열됐다. 고급 장식의 경우 유럽에서 1500유로에 팔리고 있다.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도스마트폰 엑스페리아Z와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하는 스마트시계 ‘MN2’를선보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트위터를 주고받거나 음악재생을할 수 있고 엑스페리아Z 카메라를 찍을 때 스마트워치를 셔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도 갤럭시 기어를 공개하며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었다. 갤럭시 노트3와 연동돼 갤럭시 기어만으로도 주요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특히 기존 스마트워치와 달리 뉴욕패션위크, 파리컬렉션 등을 통해 패션기기로의 스마트워치를 강조하는 데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구글은 안경에 스마트 기능을 도입한 스마트 글래스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안경하나만 착용해도 눈앞에서 웹검색, 위치정보, 사진촬영 등의기능이 구현되는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DSR란?=헤럴드경제가 매주 게재하는 디자인면의 주제는 ‘이젠 DSR(디자인의 사회적책임ㆍDesign’s Social Responsibility)이다’입니다. 단순한 제품과 상품 디자인을넘어 사회적 책임을 담은 디자인, 성과와 혁신을 넘어 공존의 가치를 담은 디자인, 그것이 바로 DSR입니다. 헤럴드경제가연중 최대 행사로 10월 진행하는 ‘헤럴드디자인위크 2013(Herald Design Week2013)’ 전까지 게재되는 이 지면에서 독자 여러분은 디자인의 미래 창(窓)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309240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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