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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판매 채널을 여는 Under the Radar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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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다양한 판매 채널을 여는 Under the Radar

By 오누리 (스토리텔러)

1_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Under the Radar는 아시아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하고 마켓을 공유하는 편집샵 플랫폼이며 Under the Radar NAVY (URNAVY) 천연섬유를 위주로 내추럴한 라이프 스타일과 여성의 당당함 섹시함과 같은 애티튜드를 제안하는 자체 브랜드입니다. 현재는 9월 말까지 신사 가로수 길에 위치한 롯데 엘 큐브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 중이에요. 

 
<가로수길 엘 큐브 팝업 스토어 소개 브로셔: 사진출처_Under the radar 공식 블로그 이미지>

2_ 디자인 사업을 시작한 게 된 계기가 있나요?

유치원때부터 그림을 그리며 자란 덕분인지 예술 고등학교를 거쳐, 미대를 진학하게 되었죠, 그리고 영국에서 디자인 석사를 하면서 뜻이 맞는 타이완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디자인 사업이 더 구체화되기 시작했어요. 주변 영향도 있었지만 왠지 자연스럽게 학업 이후에 제 브랜드를 갖게 되는게 당연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사업 파트너인 타이완 친구 역시 마찬가지 였던 것 같아요.   

3_ 사업을 준비한 기간과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업자를 먼저 내버렸기 때문에 그 전 기간으로 얘기하자면 3-4개월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왠지 짧으면 짧은 시간 같지만 아무것도 모를 때 가장 용기가 있을 것 같았고 그래서인지 두려움이나 망설임을 되새기기보다 일에 몰두할 수 있었어요. 타이완과 한국을 서로 오가며 정신 없는 준비기간을 보냈죠.

4_ 디자인 업계에서 스타트 업의 어려움이 무엇인가요?

생각보다 충분한 판매채널이 없다는 게 어려움인 것 같아요. 신진 디자이너들은 백화점의 높은 수수료를 감당하기 부담스럽고 여기저기 팝업을 진행하기엔 인력이 달리고 그렇다고 온라인에 서만 판매하기엔 효율성이 떨어지니까요

5_ 기억에 남는 업무 전화나 메일, 혹은 황당한 일이 있나요?

브랜드를 운영하고 겨우 5개월 정도 됬을 때 우리 디자인이 중국 유명 사이트에 카피제품들이 깔려있고 몇 백명이 벌써 구매하신 걸 발견했습니다. 우리 옷을 구매하셔서 디테일을 그대로 카피해서 3분의 1도 안되는 헐값에 팔고 있더군요.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도 알아보았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6_ 속상했겠네요. 반면, 스타트 업을 하면서 보람된 기억이나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있었나요?
스타트업이기에 만들어나가고 발전해나가는 모든 단계들이 보람 있는 것 같아요. 바이어 분들 거래처 분들 만나서 미팅하고 또 설득하기도 하고, 새로운 레퍼런스들이 쌓여가고, 내가 조금씩 이뤄나가는 것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껴요. 

 7_ 하루 중 가장 기분 좋은 일이 무엇입니까?

요즘은 하루 종일 일 생각을 하느라 기분 좋은 일을 굳이 얘기하자면 매장에 매출이 잘 나왔다고 할 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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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 the radar 브랜드에서 소비자 호응이 좋았던 시계 제품  :사진출처_Under the radar 공식 인스타>

8_ 정말 매출 확인을 할 때 스타트 업의 보람이 저한테도 전달되네요. 그런데 주력하는 상품이 있나요?
원피스류가 주력 상품이에요. 저희가 텐셀, 모달, 주자 등 코튼활용도가 높은 아이템들이 많은데 그래서 소재를 아시는 분들은 그 느낌을 잘 알아주시더라구요.

9_ 브랜드의 차별성이 그 상품에 잘 드러나나요?

네 그렇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한국x타이완 디자이너가 같이 일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독특한 느낌이 든다는 피드백을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재기 발랄한 타이완 신진 디자이너들은 인위적으로 갖고 있는 전통성을 모던하게 표현하기보다 스며들게 하는 위트가 이국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반대로 타이완에서 저희 한국 신진 디자이너들에 대한 호기심이 한류와 연관되 있기 때문에 호의적인 것 같아요..

10_ 크루(CREW) 혹은 함께 일하게 된 에프소드가 궁금합니다.
런던에서 같이 살았던 타이완 파트너 cindy와 코퍼운더(Co- founder)로 함께 일하고 있고 디자인 기획 회사를 운영하는 친구와도 함께 일하고 있어요. 저도 잠깐이지만 외국에 살았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일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고 그런 점에서 마음이 맞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계획 세우는 시간은 짧았지만 한국에서 바로 만나서 일사천리로 진행을 해버렸죠 하하

11_ 동업이 결코 쉽진 않을텐데, 어떤 이견이 자주 있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다양한 부분에서 이견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택(tag)을 어떻게 만들지부터 프로모션 컨텐츠 이미지 하나 만드는 것까지 둘다 디자이너다 보니 본인의 취향이 담길 수 밖 에요. 저희는 반년까지 정말 많이 의견을 주고 받은 이후에는 어떻게 일해야 되는지 알게 됐어요! 지금은 업무 분업이 정확해서 효율성이 더 높아진 것 같아요.

12_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현재는 롯데 엘 큐브라고 가로수 길에 꽤 넓은 공간을 가지고 팝업스토어를 하고있고, 두번째로 저희 자체브랜드 미국 페어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패션 회사에 아웃소싱 디자이너로 업무를 보고있어요.

13_ 정말 하루가 부족하겠네요! 이렇게 열정적인 모습을 보니 최종 목표가 궁금해지네요

제가 항상 얘기하는 건데 여행하면서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거에요. 놀러 여행가는 거 말고 출장으로 말이죠. 비행기 타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한곳에만 있으면 지겨울 것 같기도 하구요 하하.

14_ 디자인 브랜드를 런칭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일단 움직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모든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완벽한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자신이 움직여서 방향성을 만들다 보면 거기에 맞는 조력자가 생길 거에요. 처음 시작할 때 안될 것부터 생각하고 시작하는 사람 없잖아요. 그 마음을 오래도록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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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디자이너#designer#브랜드#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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