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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포럼2019] "문화의 복합체로 다시 태어날 LACMA"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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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마이클 고반 LACMA 관장

"시대와 문화권 아우르는 미술관 될 것"

"LACMA, LA의 새로운 구심점 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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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10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 2019'에서 마이클 고반 미국 LA카운티미술관 관장이 강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그리스 신전 같은 기둥이 위압적인 모습으로 입구를 막아서고, 수 많은 계단을 올라야 들어갈 수 있는 기존의 미술관에 가고 싶으신가요. 저는 미술관을 위압적이고 단절된 공간이 아닌 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는 문화의 복합체로 만들고 싶습니다."

 

마이클 고반 LA카운티미술관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 2019’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 'LA카운티미술관'(LACMA·라크마)가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미 서부 최대 미술관인 라크마는 2020년 리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간다. 콘크리트 벽으로 막힌 공간을 부수고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미술관의 관념을 세우고자 한다.

 

고반 관장은 "라크마는 시대와 문화권을 아우르는 다양성이 만나는 미술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계단을 최소화하고 평면적인 구조로 만들어 많은 역사와 문화가 분할되지 않고 어우러진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술관 외부에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광장과 같은 야외공간을 두고 예술품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또한 미술관을 개방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창이 없던 기존의 미술관의 모습에서 탈피해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했다. 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든다. 지하에는 펍과 영화관, 쇼핑몰 등 편의시설로 채워 시민들이 언제나 라크마에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전시 구성 역시 '문화의 복합체'라는 라크마의 미션을 반영한다. 시대가 서로 다른 작품은 한 공간에 전시한다든지, 아시아와 라틴의 예술 작품을 같이 배치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에게 영감을 준 건 프랑스 파리의 '조르주 퐁피두 국립예술문화 센터'(Centre National d'Art et de Culture Georges Pompidou·퐁피두센터)다.

 

세계 3대 미술관으로 불리는 퐁피두센터는 배수관과 가스관까지 밖으로 그대로 노출된 철골 구조물 형태로 기존의 미술관의 고정관념을 깬 파격적인 작품이다. 외벽에 모든 층으로 연결된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접근의 편의성을 끌어올렸으며,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여러 공간을 마련했다.

 

고반 관장은 퐁피두센터를 두고 모더니즘 예술품 그자체로 평가했다. 그는 "퐁피우센터는 신전과 같이 내려다보지 않고 자연의 질서를 따르는 모더니즘 그 자체를 추구하려했다"며 "라크마도 그런 가치를 따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이탈리아의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에게 라크마 리노베이션을 맡긴 것도 그런 의도 중 하나다.

 

고반 관장은 라크마를 LA의 구심점이 되는 랜드마크가 되길 바란다.

 

그는 "LA는 중심이 없는 도시다. 여런 문화권으로 도시가 분할돼 있다"며 "라크마는 LA의 문화와 사람을 한 곳에 모으는 구심점이 될 것이다. 이것이 라크마를 리노베이션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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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포럼2019#마이클고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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