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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젊음을 원하십니까…김태연 개인전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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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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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영원한 젊음, 캔버스에 유화, 200x193cm, 2020 [사진제공=공근혜갤러리]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현대인의 삶에서 '늙는다'는 건 '죽음'보다도 위협적인 것일까. 부활을 기다리며 냉동인간이 되기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늙지 않기 위해 우리는 주사를 맞고, 약을 먹는다. 바르고, 또 바른다.

 

김태연 작가는 '늙지 않고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을 살펴본다.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는 김 작가의 개인전 '늙지 않는 미래'가 열린다. 소위 생명공학과 유전학에서 말하는 미시세계의 생명현상에 천착하며 다양한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작업을 이어오는 작가가 이번엔 회화를 펼쳐낸다.

 

전시에는 현대인의 영원한 신체에 대한 갈망과 생명을 바라보는 관점을 표현하는 다양한 관점들이 제시됐다. 마스크팩과 확대된 세포 이미지(영원한 젊음, Forever Young), 가상공간에서 파편화된 신체와 사물이 만나 새로운 공간을 만들며, 세포와 사물의 구분이 모호해지며 새로운 생명체로 진화하는 모습(희망의 시그널, Signal of Hope) 등이 인상적이다. 생물학적 한계가 없어지는 신 인류(포스트 휴먼)의 모습은 마냥 아름답게 다가오지만은 않는다. 이같은 가상 생명 이미지는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와 트렌스휴머니즘(transhumanism)으로도 확대한다.

 

코로나19로 갑작스레 시작된 컨텍트리스의 시대는 인류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강제한다. 진화의 끝이 이전의 인류가 상상했던 방식은 아닐 수 있음을 작가는 넌지시 은유한다. 김태연 작가는 "늙지 않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관점과 확장되는 생명의 관점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시는 7월 6일까지.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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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근혜갤러리#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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