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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6광년 ‘슈퍼지구’ 찾아낸 과학자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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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헤럴드디자인포럼2019 연사 소개] ② 스페인 카탈루냐우주연구소 과학자 이그나시 리바스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급격하게 변한 지구환경과 맞서 싸우게 된 ‘인류세’의 시대. 플라스틱, 이산화탄소, 방사능 물질, 콘크리트 등 인간이 만들어낸 물질로 인해 지구가 손상된 산업혁명 이후의 인류는 이제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을 찾아야 하는 걸까요. 세계 디자인계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헤럴드디자인포럼’은 올해 환경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행성이 필요한가’(Do We Need Another Planet?)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0일 개막하는 ‘헤럴드디자인포럼2019’의 연사 7명을 매주 1명씩 시리즈로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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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너드별b 행성 표면 상상도 [이그나시 리바스 제공]

 

“태양에서 6광년(光年ㆍ빛이 1년 가는 거리인 1광년은 약 9조4600억㎞) 떨어진 바너드 항성을 돌고 있는 행성을 새로 발견했다.”

 

지난해 말, 천문학계의 새 발견 성과가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구 환경과 유사한 새로운 행성을 발견한 것이다. 

 

우주과학자 이그나시 리바스(Ignasi Ribas)가 이끄는 스페인 카탈루냐 우주연구소의 국제공동연구진은 이같은 내용을 지난해 11월 세계적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공식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태양계에서 둘째로 가까운 별로, 지구 3배 크기의 행성이 새로 발견됐다”며 “지구처럼 표면이 암석이고 대기도 있다고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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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너드별을 도는 행성 바너드별b 상상도. [이그나시 리바스 제공]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 지구가 점점 훼손되면서 지구와 유사한 조건을 갖춘 행성 ‘슈퍼 지구’ 탐색에 대한 연구가 각광받고 있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처럼, 인류의 생존을 위해 지구를 떠나 또 다른 삶의 터전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대두되고 있다. 

 

리바스가 발견한 슈퍼 지구 ‘바너드별b(GJ 699b)’는 지구의 3.2배 크기로, 공전 주기는 233일로 알려져 있다. 이 행성의 중심 별인 ‘바너드 항성’은 태양보다 작고 질량이 낮은 적색 왜성이지만, 바너드별b와의 거리가 지구와 태양의 0.4배에 불과해 물과 같은 휘발성 화합물이 응결될 수 있는 ‘스노우 라인’에 가까운 것으로 추청된다. 

 

연구진은 바너드별b의 표면온도가 섭씨 영하 150도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암석으로 구성되고 대기가 두껍게 형성됐을 것으로 보여 이보다는 기온이 높아 생명체에 우호적 환경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외계 행성은 지난 2016년에 발견된 프록시마b(4.24광년)다. 

 

바너드별b가 특별한 이유는 지구와 멀지 않은 곳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이같은 외행성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커졌다. 리바스 연구팀은 “도플러 기법으로 천체를 관찰하게 되면서, 태양계 밖의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고 탐험하는데 더 능숙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언젠가는 인간의 삶을 영위하기 적절한 조건을 지닌 행성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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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시 리바스 박사.


이그나시 리바스 스페인 카탈루냐 우주과학연구소 연구원이 오는 10월 10일 개최되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19’에 연사로 나선다. 올해 헤럴드디자인포럼은 ‘우리에게 새로운 행성이 필요한가’(Do We Need Another Planet?)라는 주제로 자연·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의 위협 속에서 인류 문명의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전세계 지식인들이 모여 인류와 지구의 ‘공존’을 모색한다. 

 

이그나시 리바스는 외계행성 연구분야 전문가다. 리바스 박사가 이끈 연구팀의 발견은 지구 근방 외행성 연구에 있어서 매우 혁신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바너드별b는 원시적인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천문학계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리바스 박사는 국제천문연맹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의 천체 물리학 부문의 대표로 재직했으며, 국제 저널에 180개 이상의 연구 작업을 출간한 바 있다.

 

윤정우 기자 / jw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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