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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패션 넘어 복합 문화공간으로”… ‘Hi-양재’ 큰그림 그리다 (2014.07.15)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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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패션 넘어 복합 문화공간으로”… ‘Hi-양재’ 큰그림 그리다



18~20일 ‘디자인 페스티벌’…마켓 · 체험 · 파티 색다른 테마
강남권 대형쇼핑몰 특장점활용…둘레길 조성 재즈페스티벌개최
오페라공연 무대 · 결혼식장……내년 출범 10년 아이디어 구상


“남들 재형저축 들어 집 살때 저는 카메라를 샀어요. 렌즈사는 데 돈을 많이 써 아내로부터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핀잔을 듣기도 했죠.”

진창범(56) 양재 하이브랜드(대표 박춘선) 부사장은 집무실에 걸린 소나무 사진을 가리키며 이같이 회상했다. 

1985년 롯데그룹 공채 17기로 입사해 27년간 롯데백화점에서 재무, 영업, 상품개발, 글로벌패션본부 등을 거친 패션 유통 전문가는 크고 작은 개인전을 30회나 치른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롯데백화점 울산 점장 시절에는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지역 인사들이 집무실에 하나씩 걸 정도로 ‘다작’하기도 했다. 

휴일이면 카메라 들고 김밥 하나 사서 북한산에 올라 하루종일 ‘놀다 온다’는 사진 애호가답게 진 부사장은 내년 양재 하이브랜드 출범 10주년을 앞두고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중이다. 


▶패션ㆍ디자인ㆍ공연…융ㆍ복합 콘텐츠로 공간 비즈니스=“1층에서 오페라 공연을 하면 어떨까요. 주말에는 합동 결혼식을 치르는 장소로도 활용할까 생각중입니다.”

연면적 160,000㎡(4만8000평), 지하 3층에서 지상 6층까지 총 3개동으로 구성된 패션관과 지하 3층부터 지상 19층까지 1개동으로 이루어진 리빙관을 갖춘 양재 하이브랜드는 강남권에 위치한 대형 패션 쇼핑몰이라는 ‘공간적’ 특장점을 갖고 출발했다. 

진 부사장은 하이브랜드의 이러한 공간적 이점을 활용해 ‘하이엔드’ 문화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한 무수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그 중 가장 먼저 가시화하고 있는 것은 양재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마트, 코스트코, 더케이호텔서울, 그리고 지하철 신분당선 운영사 네오트랜스까지 이 지역 인프라 시설들과 연계해 지역 전체를 쇼핑, 레저를 위한 공간은 물론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지역이 강남권이지만 서울 외곽에 위치해 낙후된 느낌이 있어요. 반면 청계산, 우면산 등이 인접해 넓은 녹지를 비롯한 자연환경이 탁월하죠. 이러한 자원을 토대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목,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진 부사장은 더케이호텔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호텔 안에 가족단위 캠핑 장소를 마련하고 숙박, 쇼핑, 레저, 공연 등 콘텐츠를 연계하기로 했다.

또 둘레길을 만들어 재즈페스티벌과 같은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아이디어를 속속 구체화하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주)헤럴드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힐링 축제를 테마로 ‘Hi 디자인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3일동안 패션관 1층과 야외 광장에서 디자이너의 작품을 판매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소외계층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도네이션 파티도 열린다.

▶“올해 매출 1500억…내년 2500억원까지 늘릴것”=“3,300㎡(1000평)에 달하는 아웃도어 전문관을 패션관 1층에 만들 계획입니다. 또 건물 옥상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테마 놀이공간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진 부사장은 패션과 레저를 접목, 이르면 올 10월까지 아웃도어 전문관을 구축해 내년 매출을 25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시내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탁월한 전망을 갖춘 옥상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실 하이브랜드는 건축 당시 각 점포가 개별 분양돼 ‘다인지배형태’의 유통구조를 갖고 있다. 사업장을 가진 각각의 소유주들이 한 건물 안에서 공존공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매장 개폐가 제각각으로 이뤄지는 등 난제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진 부사장은 ‘공동의 유통’을 위한 합리적인 룰을 만들기 위해 매일같이 브랜드 점주들, 판매 직원들을 만나며 끊임없는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위주의 과감한 ‘선택과 집중’을 내년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하이브랜드 취임 100일을 전후해 융ㆍ복합 콘텐츠를 접목한 하이엔드 문화 공간으로써 유통 빅3와 차별화를 공식 선포하겠는 진 부사장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0715000526&md=20140715110736_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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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창범 #디자인 #페스티벌 #마켓 하이브랜드 #더케이호텔 #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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