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로 즐기는 블루투스 스피커

By 정은비(스토리텔러)

와이어리스(Wireless) 기술의 발전으로 무선제품이 잇따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전선으로 인해 장소의 제약을 받는 시대는 지났다.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선에 구애 받지 않다는 장점으로 오디오, 이어폰 등 음향기기 뿐만 아니라 청소기와 같은 가전제품 영역에까지 무선제품이 널리 적용되는 추세다.

특히 1995년 블루투스 기술이 공식적으로 등장한 이후 데이터 전송 개선과 더 나은 연결 환경을 제공하는 등 무선제품 시장은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다. 블루투스 무선통신의 발전으로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 역시 확장 추세다.  일반적인 음향기기가 가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감성적인 영역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디자인의 블루투스 스피커들을 살펴보자.

1. 공중부양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몽실몽실한 구름모양의 블루투스 스피커 ‘Making weather’ 가 출시되어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작품은 디자이너 리차드 클락슨(Richard Clarkson)과 공중부양 제품(levitating products) 전문가 크리레브(Crealev)의 콜라보로, 실제 구름의 모양이 제각각이듯 이 제품 또한 각각의 제품이 '손으로 부풀린(hand fluffed)' 작품이라 상당히 유니크하다.

<사진출처=richardclarkson>

영상에서처럼 구름 내부에 장착된 LED 조명이 음악의 리듬에 맞춰 반응하며 실제 번개를 보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한다. 이 스피커는 아직 프로토타입 제품으로 곧 상용화가 될 것이라고 한다.

<출처=OM/ONE>

공중에 뜬 형태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옴오디오(OM Audio)가 선보인 OM/ONE이 최초다. 이 스피커의 직경은 90mm로 본체를 포함한 최대 높이는 160mm이다. 자석을 이용한 방식으로 공중에 띄운 형태를 표현했으며, 무게는 340g이다. 기술을 이용해 세상에 없던 디자인을 만들어내고 발전시킨 좋은 사례로 시각적인 즐거움과 소리를 잘 전달하며 전력소모도 적다는 경제성까지 갖췄다.

2. 춤추는 빛을 지닌 블루투스 스피커

(왼쪽)Samsung ‘EO-SG710’ (오른쪽) JB.lab ‘WAVE2’
<출처=SamsungWa, 제이비랩 공식쇼핑몰>

제이비랩이 출시한 ‘WAVE2’는 물통케이지에 최적화된 크기와 360° Full LED디스플레이를 적용하여, 야간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

3. 더 작고, 더 가벼운 블루투스 스피커

(왼쪽)LG ‘PH1’ (오른쪽) 초소형 블루투스 스피커 '스마트 사운드 박스 뮤직 플레이어

<출처=LG전자 공식홈페이지, Youtube>

세계에서 가장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로 알려진 '스마트 사운드 박스 뮤직 플레이어(오른쪽 사진)'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50mm이며 무게는 100g밖에 되지 않는다. 크기가 작아진 만큼 기능 면에서 타 제품들에 비해 다소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지만, 소비자들의 개성과 사용공간에 적합한 제품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선 없는 삶은 이제 우리에게 일상이 되었다. 디자이너들은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종류의 스마트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디자인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기술의 진보는 곧 디자인 발전의 가능성으로 이어지며 디자인 세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과연 블루투스 스피커 뿐만 아니라 와이어리스 제품의 기술과 디자인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