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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로 소비자를 유혹하다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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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컬러로 소비자를 유혹하다

By 안희찬 (스토리텔러)

당신이 브랜드 홍보팀에 입사했다고 상상해보자. 어떻게 해야 이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소비자들에게 이 브랜드를 어필할 수 있을까? 몇몇 마케팅 기법들이 있지만 가장 효과적이면서 단순한 마케팅이 있다. 바로 ‘컬러 마케팅’ 이다. 소비자의 시각을 자극하여 하나의 디자인 요소, 컬러만으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는 마케팅 기법인 컬러 마케팅. 오늘은 성공적인 컬러 마케팅으로 브랜드의 디자인과 정체성을 정립한 사례들을 만나보자.

1. 티파니


<티파니 컬러 마케팅, 사진 출처 : scstylecaster>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하면 어떤 게 떠오르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티파니를 대표하는 컬러인 블루를 떠올릴 것 이다. 티파니는 1845년 카탈로그 표지에 이 블루컬러를 차용한 이후부터 자신들의 모든 제품에 블루컬러를 사용했다. 그리고 이 블루컬러를 ‘티파니 블루’라고 명명하며 공식 등록까지 했다. 결과적으로 티파니의 컬러 마케팅은 사람들이 티파니 블루로 색칠된 박스만 봐도 티파니가 연상되게 만들었다. 실제로 티파니 블루를 보기만 해도 여성들의 심박수가 22% 상승한다는 실험 결과까지 있다.

2, 스타벅스


<스타벅스 컬러 마케팅, 사진 출처 : bogordaily>

필자는 스타벅스 컬러 마케팅에 완전히 유혹 당했다. 초록색 빨대만 보면 스타벅스가 바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평소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편이 아닌데도 이러는데 다른 소비자들은 어떨까? 스타벅스는 그린 컬러를 브랜드를 대표하는 컬러로 만들기 위해 공격적인 컬러 마케팅을 선보였다. 매장 안에도 군데군데 그린 컬러로 디자인했다. 또한 브랜드의 로고에도 그린 컬러를 중심으로 내세웠다. 평화롭고 온화한 컬러로 대표되는 그린 컬러. 이 그린 컬러를 대표 색상으로 애용하며 스타벅스는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3. 코카콜라


<코카콜라 컬러 마케팅, 사진 출처 : uscoffee>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빨강하면 떠오르는 브랜드에 70% 이상의 사람들이 ‘코카콜라’라고 답했다고 한다. 코카콜라는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레드=코카콜라’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며 성공적인 컬러마케팅 사례로 꼽히는 브랜드다. 코카콜라 역시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자신들과 관련된 모든 제품에 레드 컬러를 입혀 소비자들의 인식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로고 뿐만 아니라 병, 캔, 자판기 등 디자인이 필요한 모든 제품에 레드를 삽입했다.

4. 네이버


<네이버 컬러 마케팅,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초록색 창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당연히 ‘네이버’다. 앞서 말했듯이 그린 컬러는 평화롭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또한 청렴하고 편안한 이미지도 준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그린 컬러. 네이버는 이 컬러를 자신들의 대표 컬러로 선정하면서 포털 사이트 부동의 1위 자리를 꿰찼다. 오죽하면 방송에서 ‘초록색 창’이란 단어가 자주 언급될 정도이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컬러 마케팅 사례라고 단언할 수 있다.

오늘날, 컬러 마케팅은 브랜드 마케팅의 필수 요소가 됐다. 소비자들의 시각을 자극하며 감성적으로 다가가 컬러 디자인을 통해서 손쉽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컬러 마케팅이 대중화 된 요즘, 각각의 브랜드를 살펴보며 왜 이 브랜드가 이 컬러를 차용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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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디자인#트렌드#마케팅#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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