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로 읽는 세계 속 택시 디자인 브랜딩
옐로, 핑크, 화이트 등 그 나라의 문화와 특성 반영
By 허은미(스토리텔러)
서울에서 ‘택시’하면 주황색의 해치 택시를 떠올리듯, 차별화된 서비스 만큼이나 택시의 ‘컬러’와 ‘디자인’은 사용자의 뇌리에 깊게 자리한다. 해외여행지에서 그 나라의 문화와 특성이 반영된 독특한 컬러와 디자인의 택시를 이용할때 이국적이면서도 특별한 기분을 느끼듯 말이다. 컬러 자체로 그 나라의 상징이 된 택시, 세계 7대 도시의 컬러풀 택시와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나보자.
1. 기품있는 ‘블랙’, 영국의 블랙캡(Black Cab)
<사진출처 = blackcabheritagetours UK>
영국 런던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랙캡‘. 기품있는 블랙 컬러가 세련되고 권위있는 영국의 신사를 연상케 한다. 이 택시의 출입구와 천장이 높은 것은 과거 신사들이 중절모를 벗지 않아도 승차할 수 있도록 한 배려라고 한다.
2. 고급스러운 ‘상아색’,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택시
<사진출처 = Wikipedia>
<사진출처 = Carscoops>
로마의 택시는 다양한 컬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화이트 컬러 택시는 로마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택시가 지나는 길목의 광경을 보았을 때, 화이트 컬러가 로마의 유구한 역사가 담긴 유산들을 더욱 돋보이게 해 주기 때문이다.
4. 경쾌한 ‘옐로우’, 뉴욕의 옐로캡(Yellow Cab)
<사진출처 = Wikipedia>
5. 편안한 ‘그린’, 멕시코 비틀 택시(Beetle Taxi)
<사진출처 = Mexico Institute>
6. 부드러운 ‘핑크’, 러시아의 여성전용 택시
<사진출처 = allaguida>
여성전용 택시인 핑크택시는 2006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최초로 등장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회적이고 냉정한 이미지로 많이 알려진 러시아에서,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의 택시를 선보였다는 게 흥미롭다.
7. 강렬한 ‘레드’, 중국 비야디 오토(BYD Auto) 전기차 택시
<사진출처 = Wikipedia>
중국 선전에서는 중국 전기자동차업체인 비야디(BYD)에서 만든 붉은색의 전기차 택시를 만날 수 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대표 컬러인 강렬한 레드와 흰색이 조화되어 이국적이면서도 중국을 잘 드러내는 디자인이 연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