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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기술을 끼얹은 사나이 - 제임스 다이슨
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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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디자인에 기술을 끼얹은 사나이 - 제임스 다이슨

By 안희찬 (스토리텔러)

디자인 교양 수업 중 교수가 한 영상을 틀어줬다. 디자인과 기술의 만남이 공식으로 자리 잡은 요즘, 이 트렌드를 선도한 사람에 관한 영상이라 첨언했다. 그의 이름은 ‘제임스 다이슨’ 잠깐, 다이슨? 내가 쓰는 선풍기가 다이슨 제품일 텐데. 그렇게 제임스 다이슨과 두 번째 만남을 가진 나. 그 영상을 보면서 제임스 다이슨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를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한다.

1. ‘다이슨’의 탄생

언젠가부터 청소기에 먼지봉투가 없어지기 시작했다. 나를 포함한 다수의 사람들은 당황했다. 먼지를 빨아들이는 청소기에 먼지를 보관할 봉투가 없어지다니! 실상을 알아보니 먼지봉투는 ‘먼지봉투’라는 자신의 이름값을 못하고 있었다. 이를 처음 발견한 게 제임스 다이슨이었다. 제임스 다이슨은 진공청소기를 사 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흡입력이 약해졌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는 대기업이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소비자들을 속여 이익을 탐했다는 사실도 알아차렸다. 결국 그는 본인의 손으로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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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Dyson instagram>

다이슨은 먼지봉투 대신에 원심분리기를 선택했다. 원심분리기로 공기를 회전시켜 먼지를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수천 번의 시도 끝에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개발에 성공한 다이슨. 이 청소기는 대히트를 치게 되고 파산 직전이었던 그의 삶에도 꽃이 피기 시작했다.

창조적 디자인은 혁신적 기술을 기본으로 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던 제임스 다이슨. 이 생각을 실현하고 신뢰한 결과가 ‘다이슨’의 탄생 비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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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Dyson instagram>

2. ‘다이슨’의 철학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로 사업의 기반을 마련한 제임스 다이슨. 그는 디자인과 기술의 조화라는 슬로건을 유지한 채 계속해서 정진했다. 제임스 다이슨은 첫 성공에 자만하지 않았다. 'Different'라는 경영 철학을 내세워 기존 제품들이 지닌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중 하나가 다이슨의 주력 상품인 날개 없는 선풍기였다. ‘계속해서 실패하라’라는 철학도 다이슨의 성공에 큰 영향을 줬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제임스 다이슨은 수천 번의 실패를 겪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여러 시행착오가 지금의 다이슨을 만들었고 혁신의 대명사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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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Dyson instagram>

3, 앞으로의 디자인 시장 

다이슨은 비단 가전기기 시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디자인 시장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과거 디자이너들은 기술을 경시했다. 오로지 예술 본연의 정체성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심했다. 다이슨은 달랐다.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을 위해선 혁신적인 기술이 바탕되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들은 이를 충실히 이행했고 성공에 다다랐다. 그들의 디자인은 예술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다이슨의 성공은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기업에 깊은 영감을 줬다. ‘디자인과 기술의 접목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 시켜줄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독일의 디자인 책임자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디자인 경영의 불을 지폈다. 삼성 또한 여러 산하 기업을 인수해 디자인과 기술의 결합된 제품들을 출시 중이다. 국내의 디자인 관련 협회들은 디자인과 기술의 결합에 관한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디자인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단순한 미(美)의 추구에서 벗어나 기술의 실용성 까지 겸비한 통합적인 디자인을 원하는 오늘날이다. ‘다이슨’으로부터 시작한 이 디자인 트렌드는 어느새 대부분의 기업들이 추구하는 가치로 정립되어 우리의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직접 목격하니 다음엔 어떤 디자인 트렌드가 우리를 맞이할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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