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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러버덕 작가 호프만“사랑 가득 백조가족 왔습니다”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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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러버덕 작가 호프만“사랑 가득 백조가족 왔습니다”

신작 ‘스위트 스완’한국서 첫 공개

“일상의 행복주는 사랑에너지 상징”

내달 8일까지 석촌호수에 전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이 필요한 시기잖아요? 엄마와 아빠는 사랑을, 아기들은 사랑의 결실이자 삶의 시작을 뜻하죠. 새 생명이 시작하는 봄과 어울리는 백조가족을 선택했습니다” 

‘러버덕’ 제작자로 유명한 네덜란드 출신의 공공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ㆍ40)은 6일 헤럴드경제와 만나 자신의 새로운 프로젝트 ‘스위트 스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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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덕으로 유명한 네델란드출신 공공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자신의 신작 ‘스위트 스완’을 서울 석촌호수에서 공개했다.

호프만의 작품이 서울에서 공개된건 지난 2014년 러버덕 프로젝트 이후 3년만이다. 스위트 스완은 롯데월드타워 개관기념 프로젝트 일환으로,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됐다. 

호프만의 작품은 ‘장소 맞춤형’이다. 템스강엔 강을 건너는 하마(히포포 템스ㆍhippopo thames)를, 대만의 달 축제엔 커다란 ‘달 토끼(moon rabbit)’를 선보였다. 이번 서울에선 백조가족이다. 높이 14-16미터의 엄마 아빠 백조와 아기 백조들로 구성됐다. 작가는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이지만 중요한 인간의 가치를 ‘백조 가족’으로 형상화 했다. 잔잔한 호수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백조 가족은 각박한 현실을 이겨내고 일상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랑의 에너지를 상징한다. 

6일 석촌호수에 설치된 백조 부부는 바람 때문에 서로에게 절을 하는 듯 보인다. “고개를 약간 숙인 모습에서 하트 모양이 나오는데, 사실 부부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존중하는 것 아닐까 싶다. 서로에게 존경을 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달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다섯마리 아기 백조들은 모두 회색톤이나 부리색이 제각각이다. 호프만은 “저도 4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정말 제각각이죠. 부리 색이 다른건 아기 백조들이 각자의 개성이 다름을 의미합니다”고 말했다. 

호프만은 15년 전 시작한 러버덕 프로젝트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그는 공공예술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러버덕이 세계를 ‘여행’할 때,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그 작품을 보자마자 좋아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또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고, 자신의 감정을 투영하고, 널리 퍼뜨리죠. 이게 공공미술이 갖는 힘입니다” 

호프만의 신작 스위트 스완은 내달 8일까지 석촌호수에서 만날 수 있다. 

이한빛 기자 /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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