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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 당신이 즐겼으면 하는 미술 전시회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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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이맘때쯤 당신이 즐겼으면 하는 미술 전시회

By 홍연진 (스토리텔러)

미술관은 영감이 샘솟는 공간이다. 여유가 날 때면 평소 스크랩해두었던 전시회를 가곤 한다. 전시회에서 작품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작가와 독대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온전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즐긴다. 요즘에는 전시 구성과 안내도 잘 되어 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글을 천천히 읽어본다. 나만의 방식으로 감상했던 작품 앞에 다시 가서 작가의 개인적 상황이나 시대적 배경에 따라 재해석해본다. 전시회를 뒤로 하고 나오는 길에는 머리와 가슴이 가득 채워져 있다. ‘다음 글을 쓸 때,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봐야지.’라고 다짐하기도 하고, 전시회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인생의 지침을 만들기도 한다. 좋은 전시회는 혼자 즐기기 아깝다.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기기 바라는 마음에서 스크랩해두었던 전시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데이비드 라샤펠 : INSCAPE OF BEAUTY>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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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아라모던아트뮤지엄>

아라모던아트뮤지엄에서 진행되고 있는 <데이비드 라샤펠 : INSCAPE OF BEAUTY>展은 2011년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었던 첫 한국 전시에 이어 그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또 한 번 엿볼 수 있는 전시다. 4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전시 공간에서 총 181점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모두 CG가 아닌 실제 세트와 미니어처를 제작하여 진행된 촬영이다. 이번 전시에는 인간의 탐욕과 과대망상적인 소비에 대해 고찰해보고, 이를 아름답게 그려내기 위한 노력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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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아라모던아트뮤지엄>

데이비드 라샤펠은 패션, 광고계뿐만 아니라 예술계에서도 인정받은 사진작가이다. 1980년에 선보였던 작품은 앤디워홀을 사로잡았고, 이후 촬영한 스타들의 사진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최고의 잡지사들과 사진작업을 하며 인상적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다. 2006년부터는 상업사진 작업을 최소화하고, 순수예술 사진 작업에 좀 더 집중하기로 했다. 상업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동시에 바비칸 뮤지엄, 오르세 미술관, 런던 국립 초상화 미술관 등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도 전시를 진행했다. 

○ 기간 : 2016.11.19 ~ 2017.05.28 (4월 2일에서 5월 28일로 연장)

○ 장소 : 아라모던아트뮤지엄

○ 요금 : 일반 12000원, 대학(원)생 8000원, 청소년/어린이 8000원

2. <카페 소사이어티>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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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서울미술관>

서울미술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카페 소사이어티>展은 2017년 첫 기획전으로 더 많은 대중과 호흡하고 싶다는 목표를 띠고 있다. 사람과 가장 가깝게 소통하고, 예술을 접하는 공간인 ‘카페’를 미술관 안으로 끌어들여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카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시대와 환경에 따라 ‘카페’가 우리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왔는지 보여준다. ‘#낭만다방 Romance Cafe 1950's’, ‘#스윗 블라썸 Sweet Blossom’, ‘#콜드 브루 Cold Brew’, ‘#다크 로스팅 Dark Roasting’, ‘#음악감상실 Music Room’, ‘#카페 소사이어티 Cafe Society’로 구성된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은 청춘을 주제로 한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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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서울미술관>

○ 기간 : 2017.03.28 ∼ 2017.06.18

○ 장소 : 서울미술관 제 1전시실 

○ 요금 : 일반 9000원, 대학생 7000원, 학생 5000원, 어린이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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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대림미술관>

대림미술관은 오는 4월 27일부터 독특한 시선으로 일상의 이면을 포착한 사진과 자유분방한 일러스트로 힙스터(hipster)의 개성 넘치는 삶을 기록하는 포토그래퍼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토드 셀비(Todd Selby)의 전시 展을 개최한다. 미술관 전체를 셀비와 친구들이 살고 있는 집으로 단장한 것이 인상적이다. 정원에서부터 전시장까지 그의 일상과 행복한 상상이 담긴 사진, 일러스트, 콜라주, 영상, 설치 등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관객들은 톡톡 튀는 에너지가 가득한 공간을 경험하고,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 예술적 영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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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대림미술관>

토드 셀비는 세계적인 힙스터의 주거 공간, 작업실, 주방 등의 공간과 그곳에 숨겨진 사적인 이야기를 직접 촬영한 후에 웹사이트에 소개하여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인물과 공간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지닌 셀비는 과감하게 표현한 사진과 드로잉,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셀러브리티, 디자이너, 뮤지션 등과 협업했으며, 루이비통(Louis Vuitton), 펜디(FENDI), 나이키(Nike), 이케아(Ike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하이네켄(Heineken) 등 세계적인 브랜드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보그(Vogue)와 뉴욕 타임즈 (The New York Times)에 에세이도 기고하고 있다.

○ 기간 : 2017.04.27 ~ 2017.10.29

○ 장소 : 대림미술관

○ 요금 :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 어린이 2000원

4. <예술이 자유가 될 때 :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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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과 덕수궁관에서 오는 4월 28일부터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展이 개최된다. 193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이집트 모더니즘의 중심이 되었던 초현실주의 경향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집트 초현실주의의 역사와 전개, 반파시즘, 탈식민주의 운동 등을 통해 국제 초현실주의 단체들과의 연결고리를 조명한다. 주목할 점은 이번 전시에 공개되는 회화, 사진, 아카이브 등 출품작 중 상당수가 해외에서는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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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국립현대미술관>

○ 기간 : 2017.04.28 ~ 2017.07.30

○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 요금 : 미정

제각각 특색이 있는 전시회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데이비드 라샤펠 : INSCAPE OF BEAUTY>展은 전시 기간이 그리 오래 남지 않았으니 서둘러 가보는 것이 좋겠다. 소개된 미술관들이 위치해있는 지점은 주변에 둘러볼 곳이 많은 곳이다. 인사동, 부암동, 삼청동, 광화문 근처이니 전시회를 즐기고 맛집이나 카페를 찾아 가보길 권한다. 따스한 봄, 전시회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앞으로 다가올 계절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당신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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