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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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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레고'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By 안희찬 (스토리텔러) 

1932년에 만들어진 이후 전 연령층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레고’. 회사명과 브랜드명이 일치해 그 파워를 더하고 있는 레고는 현재까지도 1년에 2억 박스 이상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장난감 뿐 아니라 레고랜드, 레고무비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레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레고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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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의 아버지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 사진 출처 : LEGO>

덴마크 작은 마을의 목수였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 (Ole Kirk Christiansen). 1932년, 그는 자신의 목공소에서 바퀴 달린 오리 모양의 장난감 하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수의 목재 제품을 만들었다. 하지만 10년 후인 1942년 화재로 인해 그는 모든 작품을 잃었다. 이후로도 거듭되는 화재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크리스티안센. 그는 영국 제조업 박람회에서 ‘플라스틱 사출 성형’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이후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장남감을 주력으로 삼기 시작했다. 아버지 크리스티안센의 사업을 물려받게 된 고트프레드 커크 크리스티안센 (Godtfred Kirk Christiansen). 그는 1958년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레고의 끼워 맞추기 기술인 브릭 (Brick)을 고안하여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레고는 전 세계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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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콜라보레이션, 사진 출처 : Flickr>

 2. 레고의 위기, 그리고 콜라보레이션 디자인

레고는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이었다. 레고의 장점은 ‘호환성’이었다. 레고는 특유의 유연성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무한한 상상력과 어떻게든 호환할 수 있는 강력한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레고는 위 시기에 호환성을 저버린 제품들을 생산했다. 결과는 파산 위기. 하지만 2004년, 레고는 자신들의 실패를 인지하고 대규모 혁신을 진행한다. 그 중심에는 콜라보레이션 디자인이 있었다. 앞서 말했다시피 레고만 있으면 우리는 아무거나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레고의 특성은 많은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최고의 제품이었다. 레고는 스타워즈나 디즈니 등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뿐 아니라 샤넬이나 펜탁스 등 제품과도 콜라보레이션을 하며 자신만의 디자인을 뽐내고 있다.

3. 레고의 발전, 레고무비와 레고월드, 그리고 레고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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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무비, 사진 출처 : Amazon>

레고에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거부할 수 없는 전 세계의 흐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아이들의 ‘흥미’였다. 그러나 레고는 또 다른 혁신을 꿈꿨다. 온라인에서도 레고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가 ‘레고무비’다. 레고무비는 말 그대로 레고를 영화화 한 것이다. 레고에 스토리를 첨가하고 3D 기술을 통해 완벽한 영화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레고 판매량도 증가하고, 레고의 상반기 순수익은 지난해에 비해 14%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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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월드, 사진 출처 : Amazon>

레고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엔 비디오 게임을 만들었다. 바로 ‘레고월드’였다. 레고월드는 마인크래프트와 비슷한 성질의 게임이다.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현실에서 레고를 만드는 즐거움을 가상으로 옮긴 것이다. 이 또한 게이머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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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하우스, 사진 출처 : LEGO house>

마지막으로 레고 발전의 끝판왕, ‘레고 하우스’다. 레고 하우스는 레고가 태어난 덴마크 ‘빌룬’에 하나의 레고 도시를 만든 것이다. 지난 9월 28일에 오픈한 레고 하우스는 ‘레고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레고 덕후들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다.

레고가 우리 곁에 아직까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 혁신과 디자인이다. 레고는 창의성과 실천력에 기초한 혁신 기조를 끝까지 유지했다. 나아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디자인을 선보이며 다른 기업가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다. 필자는 장담할 수 있다. 레고 앞에 또 다른 위기가 들이닥친다 하더라도 그들만의 혁신과 디자인으로 그 위기를 타파해 갈 것이라고. 미래에는 레고가 어떠한 변신으로 우리를 놀라게 해 줄지 궁금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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