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S 올해의 펜톤 컬러, 그리너리(Greenery)

 By 배지수 (스토리텔러)

지난 12월, 세계적인 색채 기업인 펜톤은 2017년도 올해의 컬러로 ‘그리너리(Greenery)’를 선정하였다. 그리너리는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색으로,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지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희망을 얘기하는 색”이라고 팬톤 컬러 수석 디렉터 리트리스는 설명하였다. 옐로우 그린 컬러인 그리너리는 싱그럽고 생기있는 자연을 연상시키는 컬러이다. 팬텀은 이 자연 친화적인 색이 기술화, 디지털화가 심화된 세상에서 바쁘고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과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그리너리는 시선을 끌으면서도 중립적인 색상이므로 다양한 디자인에 활용되기 좋다. 그리너리가 다양하게 반영된 몇가지 분야를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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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B : 136R, 176G, 75B // CMYK : 51C, 9M, 88Y, 0K //  HEX/HTML : 88B04B
<출처=Pantone 공식 홈페이지>

1. 패션

가장 크게 유행의 영향을 받는 패션업계는 역시 재빠르게 그리너리 색상이 활용된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리너리 색상이 패션에 활용 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우선 그리너리는 흰색, 베이지색 등 중립적인 색들과 매치해 포인트 컬러로 활용될 수 있다. 

라코스테 2017 S/S
<출처=W Korea, Vogue>

또한 자연을 연상시키는 색인 만큼 플라워패턴과 매치되어 더욱 화려한 연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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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마랑 / 마이클코어스 2017 S/S

<출처=wkorea>

한편, 그리너리 계열의 컬러들을 톤온톤 매치하는 스타일링도 가능하다.

Aigner 2017s/s
<출처=todaysoutlook.com>

마지막으로 오렌지, 핑크 계열의 색상과 보색 대비를 하여 전체적인 룩을 강조할 수 있다.

베르수스 바르사체 / 셀린느 2017 S/S
<출처=Vogue>

2. 코스메틱

코스메틱 회사들 또한 그리너리 컬렉션을 선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리너리는 메이크업에 잘 사용되지 않는 색상이므로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그리너리를 제품 용기와 패키징에 활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컬러 코렉팅이나 일부 화장품 색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2017 VDL+Pantone collection
<출처=VDL 공식 홈페이지>

​3. 인테리어

많은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2017년도 인테리어의 트렌드를 ‘휴식’으로 꼽고 있다. 그린 컬러는 스트레스, 긴장 완화, 세포 회복, 균형 감각 등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그리너리’는 올해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게 인테리어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리너리가 활용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겠다.

첫 번째로, 녹색 식물을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플랜테리어’ 방법이 있다. 플랜테리어는 가장 쉽게 그리너리를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있는 방법으로, 식물을 통해 공간에 생기와 안정감을 불어넣는 방법이다. 생화, 조화, 식물이 그려진 액자를 활용하는 방법 등이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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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nterest>

​또 다른 방법으론 그리너리 색상의 가구와 소품을 사용하여 인테리어를 하는 방법이 있다. 쿠션, 의자 등의 가구와 소품들에 그리너리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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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nterest>

마지막으로 그리너리 색상의 페인팅을 통해 한쪽 벽면을 강조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너리 색상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므로 아이방에 특히 많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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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nterest>

4. 그래픽

그리너리 색상은 그래픽 디자인에서도 활용되는데, 이때 본능적으로 시선을 끌어당기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게다가 그리너리 색상의 상징성 덕에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다. 하지만 과하게 사용되었을 경우 완성도가 낮아보일 수 있으므로 그리너리 컬러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너리 색상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적이고 뉴트럴한 색상들 또한 더불어 웹디자인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출처=designshack.net>

그리너리는 오늘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컬러이다. 스트레스와 긴장이 가득한 삶에서 그리너리 색상은 사람들에게 신선함과 상쾌함을 줄 것이다. 새로운 트렌드 컬러와 함께 2017년은 많은 사람들에게 활기 넘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